어느 순간부터 신선놀음 맛집이라는 게 유행하면서 부산 야외 맛집 리스트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실내가 아닌 밖에서 경치를 구경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더하는 것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범어사 오리고기 유명하다는 금정산장이 신선놀음을 즐기기에 제격이라는 소문을 들어 찾아가보게 되었어요. 내돈내산 솔직한 리뷰!
부산 범어사는 부처님 오신 날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늘 붐비는데 범어사 오리고기 드시러 오시는 분들도 많고 등산객도 많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있었습니다. 주변으로 맛집들이 꽤 있지만 파전도 먹고 싶었고, 리뷰도 많은 곳이 안전할 것 같아 찾게 된 부산 야외 맛집 금정산장.
금정산장 주차장은 바로 아래에 있는 범어사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계단만 올라오면 바로라서 이동하기에도 편리합니다. 범어사유료주차장 요금은 평일 2,000원 주말 3,000원으로 하루종일 주차해도 부담이 없으니 범어사 오리고기 먹고 근처를 산책하고 오셔도 좋습니다.
위에 천막이 있고 신발을 벗는 좌식 테이블 자리도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부산 야외 맛집 오면 포장마차 감성의 동그란 테이블에 앉아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자리는 꽤나 많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사람들이 들이닥쳐도 수용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여름에는 더워서 힘들지만, 가을이 다가오고있는 시점인 지금은 방문하시기에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는 오리불고기 반마리와 해물파전을 주문했습니다. 해물파전은 만원, 범어사 오리고기 반마리는 2만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백숙과 훈제, 도토리묵, 어묵탕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으며 대부분 안주로 먹기 좋은 음식들입니다. 가격대가 어느정도 있지만 요즘 핫플들은 뷰값이라는게 붙더라고요. 그런것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금액이라 생각합니다. 밑반찬도 굉장히 적당하게 잘 나오는 편입니다.
범어사 오리고기 한마리도 좋지만 두명에서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반마리도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양이 넉넉하고 파전까지 먹었을 때 든든했습니다. 특히 주류를 곁들이신다면 더 배가 차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산에서 오리고기 유명한 동네가 몇군데 있는데 저는 가야 근처에 살아서 냉수탕가든을 수도 없이 많이 가본 사람이라 냉수탕가든과 범어사 금정산장의 맛을 비교해보자면 크게 다를바가 없고, 둘 다 부산 야외 맛집 유명한 곳이고 다만 뷰가 조금 다를 뿐이었습니다. 가야는 계곡뷰이고 조금 더 정돈된 모습이라면 부산 범어사는 정말 야외 맛집이라는 말에 걸맞는달까?
맑은 공기 마시며 부산 야외 맛집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름에는 모기가 많아 반바지를 입으면 물릴 준비를 해야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옆으로 계곡이 흘러서 보이지는 않지만 물 흐르는 소리도 들립니다. 범어사 오리고기 직접 구워먹으며 시원하게 한잔을 곁들여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더운 날 가는 것은 비추, 봄이나 가을에는 도심 속에서 간혹 힐링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가보는 것은 굉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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